[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나성범(NC 다이노스)이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NC· 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 후보인 나성범이 총 67만5828표를 얻어 최다 득표 선두에 올랐다. 2위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이용규(66만930표)에 1만4898표 앞선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13일 발표한 1차 중간집계에서도 총 44만2247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 최다 득표에 도전한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에서는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61만2119표로 선두를 달린다. 1차 집계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팀 동료인 외야수 민병헌(60만8786표)이 3333표 뒤친 채 추격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 올스타전 첫 베스트 선정을 노리는 송창식(한화)은 58만8602표로 2위 박민석(NC·18만4천890표)에 40만3712표 차로 앞섰다. 6만표 이내로 접전하는 격전지는 두 곳이다.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최정(SK·38만576표)이 허경민(두산·34만5천439표)에 불과 3만5137표 앞서 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문호(롯데·41만1720표)가 지난주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인 박건우(두산·36만1천28표)에 5만692표 차로 앞섰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이승엽(삼성)이 58만308표로 1위에 올라 통산 열 번째 베스트 선정을 기대한다. 이용규(한화)는 여섯 번째, 김주찬(KIA)은 다섯 번째 베스트 출전을 노린다.
한편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받는 드림 올스타의 김문호(롯데)와 나눔 올스타의 신재영(넥센), 윌린 로사리오(한화)는 베스트 선정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일곱 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가 다섯 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과 NC, 넥센이 각각 세 명, SK, 롯데, KIA가 각각 한 명이다. LG와 kt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1위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함께 지난 15일 야구장에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7대 3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팬 투표는 다음 달 1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다음(www.daum.net),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