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4안타를 몰아친 나성범의 활약을 묶어 14연승을 달렸다.
NC는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기에서 kt 위즈에 7-3으로 이겨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4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KBO 리그 여섯 번째 기록이다. 두산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40승(19패 1무) 고지를 정복하며 승승장구했다.
나성범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타율은 0.355(245타수 87안타)로 올랐고, 시즌 59타점으로 이 부문 리그 단독 2위가 됐다. 리그 1위인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60타점)와는 1점 차이다. 선발 투수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세 방과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를 엮어 4-0으로 승리하고 5연승을 달렸다. 0-0으로 맞선 6회 최승준이 결승 솔로 홈런을 쳤고, 7회에는 이재원의 솔로포와 김강민의 투런포가 폭발하는 등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았다. 켈리는 7회까지 사4구 하나 없이 7안타만 내주고 삼진 세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LG 트윈스는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꺾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스콧 코프랜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5로 이겨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선발 장원준이 6.2이닝을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팀 동료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이상 9승 2패)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넥센 히어로즈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4-5로 끌려가던 8회에만 5안타와 볼넷 두 개, 상대 폭투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7득점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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