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했다.
NC(39승1무19패)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26승2무35패)와의 홈경기에서 이호준의 결승 선제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장단 16안타를 쳐 11-1로 승리했다.
NC는 지난 1일 마산 두산 전부터 이어온 13연승 기록(6월 전승)을 이어갔다. kt는 최근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NC 선발투수 이태양(2승2패)은 5.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베테랑 이호준(1홈런 3타점)과 이종욱(3타점) 박석민(1타점) 모두 3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1회초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호준은 1회초 2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투수 밴와트의 초구(직구 144㎞)를 노려 좌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석 점짜리 홈런(시즌 11호·비거리 125)을 때렸다.
이어 2회초 손시헌과 김태군의 안타로 얻은 1사 주자 1, 3루 기회가 왔다. 후속타자 이종욱은 희생플라이로 아웃됐지만, 1루 주자 김태군이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0. NC는 3회초 2사 1루 이후 이호준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4회말 박경수(볼넷)와 전민수(우익수 1루타)의 연속 출루 이후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NC는 8회초 2사 1, 2루 때 김태군(1타점)과 이종욱(2타점)의 연속 적시타와 대타 지석훈의 투런 홈런(시즌 6호)을 터뜨리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NC는 9회초에도 손시헌의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NC는 최종 11-1로 승리했다.
한편, 사직에서도 압승이 나왔다. 원정팀 SK(31승33패)는 19안타를 퍼부으며 롯데(28승35패)를 12-1로 제압했다. 최근 4연승.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김재현(3안타 4타점), 이재원(3안타 2타점), 박재상(4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25승1무35패)는 잠실 원정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 속에 LG(27승1무31패)를 6-3으로 잡았다. KIA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신종길, 서동욱, 김주찬(4타점) 이홍구가 모두 2안타씩을 때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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