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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에 떤 공기청정기]미세먼지로 대박났지만…유해물질 필터로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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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시중에 출시된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독성물질이 검출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전체 시장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3년 3000억원에서 2014년 5000억원, 지난해 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실제 올들어 주요 유통점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적게는 두배에서 많게는 다섯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공기청정기 필터 사태가 시장의 성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검출되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제조회사로 퍼지고 있다.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한 우려가 처음 나온 지난주 초반부터 현재까지 제조사 고객센터는 공기청정기 구매와 관련된 문의보다 필터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특히 OIT가 검출된 필터를 사용한 제조사들의 고객센터는 필터 교체 문의는 물론 환불과 반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다. 실제 OIT가 검출된 필터를 사용했다고 밝힌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의 고객센터는 지난 17일 100여명의 대기고객이 있을 정도로 통화가 어려웠다.


이같은 분위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했다. 어린 아이를 둔 가정 주부들이 많이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해당 회사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우려 섞인 대화가 가득했다.


임신 초기부터 공기청정기를 1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는 가정 주부 A씨(서울, 30세)는 "보도를 접하고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공기청정기 사용을 바로 중단했다"며 "조사 결과나 제대로된 해명이 나올 때까지 공기청정기 사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3M 공기청정기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공기청정기 제조사들 역시 간접 피해를 우려하는 분위기는 역력했다.


한 공기청정기 제조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돼 공기청정기에 대한 판매량 변화는 아직 집계되기 전"이라면서도 "고객들의 우려가 큰 만큼 향후 판매에도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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