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마트에 없는 옥시제품, 롯데수퍼에 '산더미'"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환경시민단체, 18일 오후 서울 동북지역 불매캠페인 결과..."주택가 중소수퍼까지 불매 운동 확산"

"롯데마트에 없는 옥시제품, 롯데수퍼에 '산더미'" 시민단체 옥시불매운동 기자회견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전국적인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대표적 가해자인 옥시제품들이 여전히 일부 판매되고 있어 환경ㆍ시민단체들이 '저인망식' 불매운동에 나섰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행복중심서울동북생협과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소속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동북지역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에서 옥시 제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아직도 판매 중인 곳들에 대해선 철수를 촉구하고 손님들을 향해 불매운동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에 있는 두개의 중규모 수퍼마켓을 시작으로, 중계역 인근의 2001아울렛과 홈플러스 및 세이브존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5곳을 대상으로 옥시 제품 판매를 확인한 결과 수퍼마켓 두곳과 세이브존에는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참가자들은 매장 안밖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해 줄것을 알리는 홍보와 마트 운영책임자에게 제품 철수를 요청했다. 마트들은 '옥시불매운동의 취지를 이해한다'고 하면서 조만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도봉구 방학동과 창동 일대의 롯데수퍼, 전통시장내의 수퍼마켓 두 곳에서도 옥시제품이 다량 전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롯데수퍼의 경우 롯데의 소규모 마트인데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에서 옥시제품을 철수시킨 흐름과 무관하게 옥시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가습기살균제 와이즐렉을 만들어 판매해 소비자 다수가 사망한 책임으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옥시불매운동은 지난 4월24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결의대회에서 피해자들이 처음 제기해 다음날 시민사회단체들이 호응하면서 불붙었다. 두 달이 채 안되는 사이에 160종이 넘는 옥시제품들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공식 철수됐고 백화점에서도 대부분 사라졌다. 지난 5월말 기준 옥시제품 판매가 최소한 20%이상 줄었고, 이날 현재까지 30-40%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옥시제품 대리점들에 따르면 70%이상 제품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옥시측은 익산의 제품생산공장의 노동자들을 강제로 퇴사시키고 있는 중이다.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환경ㆍ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일부 남아있는 대형마트의 판매를 완전히 중단시키는 한편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주거지 곳곳의 중소규모 수퍼마켓으로 판매 중단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불매운동이 홍보ㆍ상징적 측면이 컸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판매량을 크게 저하시켜 파괴력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옥시제품중 상당수는 제품표면에 옥시라고 쓰여있지 않지만 제품뒷면에 화살표 모양의 레킷벤키저 영문 로고가 있어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세제류나 섬유유연제 등을 구입할때 옥시제품 여부를 꼭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은경 행복중심동북생협 이사장은 "대형마트에서는 옥시제품을 철수했지만, 대부분의 중소규모 마트들에서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놀랐다"며 "앞으로 시민사회가 주거지역의 중소규모 마트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쳐 옥시제품을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회장도 "노원도봉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속적인 옥시불매운동을 전개하면서 지역내 모든 마트를 대상으로 옥시제품판매여부를 조사해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마트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