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 둘째날 4언더파, 톰프슨 선두, 리디아 고와 헨더슨 공동 1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드디어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ㆍ6414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백규정(21ㆍCJ오쇼핑), 유소연(26) 등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디펜딩챔프 렉시 톰프슨(미국)이 이틀 연속 선두(10언더파 132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2번홀(파3) 보기가 불안했지만 13~15번홀의 3연속버디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1, 5번홀에서 버디 2개를 더해 톰프슨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올해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남은 이틀동안 보기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나란히 3타를 줄여 여전히 공동 13위(7언더파 135타)에서 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두와 3타 차에 불과해 아직은 역전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다. 헨더슨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며 "아직 이틀이 남았다"고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했다.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25위(5언더파 137타)다.
한국은 백규정이 버디 6개(보기 2개)를 낚아 공동 2위 그룹에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9개 대회에 등판했지만 세 차례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2월 혼다타일랜드에서 거둔 11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2언더파에 그쳐 공동 6위(8언더 134타)로 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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