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연타석포' 삼성, 두산 5연승 막고 3연패 탈출

'로사리오 연타석 홈런' 한화, 넥센에 역전승

프로야구 삼성 외야수 박한이[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선두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에 5-2로 역전승했다. 최근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선두 두산을 상대로 뒤집기 승리를 따내며 주중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고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반전했다.

박한이는 동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0-1로 뒤진 6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그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솔로포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 5세이브)째를 챙겼고, 심창민은 8세이브(2승 2패)째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도 시즌 첫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을 묶어 8-5로 역전승했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하면서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로 팀 통산 1800승을 달성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2피안타와 볼넷 네 개를 허용하고 0.2이닝 만에 강판됐다. 그러나 타선의 활약으로 접전을 벌인 한화는 4-5로 뒤진 2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8회로 솔로포를 추가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장운호가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태 승부를 매듭지었다. 마에스트리에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4.1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