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일 양국이 모바일, 핀테크, 헬스케어, 로봇, 항공우주, 전기차 등 신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양국의 정책공조 및 경제협력 확대, 북핵문제, 통상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 부총리는 신산업육성 및 규제·법규 철폐를 주 내용으로 하는 일본의 경제 구조개혁정책과 관련 "한국 정부도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및 산업개혁 등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책방향이 유사한 양국이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일본도 구조개혁 등 아베노믹스를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등 양국이 처해있는 상황이 유사한 만큼 경제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G20 정상회의 및 재무장관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벳쇼 대사는 G20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환경, 파리협정, 기후변화, SDGs 등에 있어서 한국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북핵문제 관련해 유 부총리는 한일 양국이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 등을 토대로 긴밀히 공조해 왔음을 높이 평가하며 일본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독자 대북제재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이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뱃쇼 대사는 통상 투자 금융 등 다방면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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