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형 랩 서비스인 '현대 able 로보랩'을 선보였다.
현대증권은 현대 able 로보랩을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 할 수 있도록 총 11종으로 세분화해 출시했다.
현대 able 로보랩은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기법을 통해 고객 성향 및 투자목표에 맞는 종목추천, 자산배분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자가 개인 투자성향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 제공해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한다.
또 현대 able 로보랩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보유한 자문사의 최적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대증권 전문가의 매매 실행을 통해 운용되는 어드바이저 지원형(Advisor-assisted) 서비스다. 로봇과 인간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게 특징이다. 로봇이 결정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최종 매매 실행 단계에서 인간의 눈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식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혹시나 모를 기계의 오작동 등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다.
이선근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향후 로봇의 직접 운용이나 비대면 온라인 일임매매 계약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개선되는 대로 온라인상에서 투자성향 진단과 계좌 개설에서부터 운용 실행 및 리밸런싱과 사후 보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완전 자동화 방식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수수료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현대 able 로보랩은 일임형랩 방식으로 랩 보수 이외에일체의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고객은 연 1.2%의 랩보수만 지급하면 자문사 직접 일임계약 방식은 물론이고 기존의 주식형 펀드 및 자문형 랩에 비해서도 월등히 저렴한 수수료 체계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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