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며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미국의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미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윈프리는 15일(현지시간) 저녁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정말로 믿고 있다"는 말로 클린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지금 결단을 내릴 때"라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 캠프'의 대선 슬로건을 인용해 "나는 그녀를 지지한다(I'm with her)"고 덧붙였다.
또한 "당신의 정치적 관점이 어떠하건, 지금은 여성들에게 중대한 순간"이라며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그 자체로 '엄청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제 (유리)천장은 없다. 천장은 날아갔다. 당신이 자유로운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윈프리는 16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필요하다면 선거전을 도울 뜻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윈프리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경쟁 주자였던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그는 미국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1998년, 2000년, 2003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방송인'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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