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크린에서만 제거 가능하고 일부 문서파일은 남아
선탑재된 앱 삭제되도 150MB 절약하는 데 그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iOS10에서 기본 탑재된 앱을 영구 삭제가 아니라 홈 스크린에서만 지울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크렉 페더리기는 애플 블로거 존 그루버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기본 앱들을 홈 스크린에서 제거는 할 수 있지만 그 앱들의 바이너리 파일은(저장, 처리 목적의 문서파일) 그대로 시스템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완전 삭제를 원했던 이용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일 수 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지 앟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한 선탑재된 앱들을 삭제한다고 해도 150MB 남짓한 공간만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튠즈 같은 앱도 제거할 수 있지만 이용자가 필요하다면 다시 앱스토에서 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애플의 지원(support) 페이지에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소개돼있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는 도중 워치앱을 삭제할 경우 iOS에서 일시적으로 연동이 끊길 수 있다. 만약 뮤직 앱을 삭제한다면 카플레이에서 더 이상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날씨나 주식 알림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해당 앱을 제거하면 된다.
홈스크린에서 제거할 수 있는 앱은 계산기, 캘린더, 각도기, 연락처, 페이스타임, 홈, 아이북스, 아이클라우드, 아이튠즈 스토어, 메일, 지도, 뮤직, 뉴스, 메모장, 팟캐스트, 주식, 도움말, 동영상, 음성메모, 워치앱, 날씨 등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