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잡는 얼음…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저마다 비장의 디저트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더운바람 불 땐, 차가운 氷'= 무더위의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것엔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만한 것이 없다. 한국서 무더위 최강자 디저트는 '빙수' 뜨거운 인기덕에 빙수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더위는 한국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닐텐데? 빙수에 견줄만한 세계 각국의 디저트가 궁금하다.
1.미국, 하와이 쉐이브아이스(Shave ice)
하와이에서 유명한 쉐이브 아이스는 단어 그대로 얼음을 간 것을 말한다. 얼음에 시럽을 추가해서 맛을 낸다. 맛을 내는 데는 구아바, 파인애플, 코코넛 크림, 열대과일, 키위, 망고 등이 사용된다. 쉐이브 아이스는 컵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이나 연유와 함께 제공된다. 알록달록 예쁜 색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2.브라질, 아사이볼(Acai bowl)
아사이베리 냉동 스무디에 견과류, 생과일 토핑을 얹어먹는 브라질판 빙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야자수 열매로, 항산화성분을 함유한 슈퍼푸드로 알려져있다.
3.이탈리아,그라니타(Granita)
그라니타는 과일에 설탕 와인, 얼음 등을 넣고 얼린 이탈리아식 디저트다. 시칠리아섬에서 시작됐으며, 얼린 모양이 화강암(granite)과 유사해 '그라니타'라고 부르게 됐다.
4.프랑스, 샤벳(Sharbet)
과즙에 설탕, 양주, 젤라틴 등을 넣고 얼린 빙과류다. 프랑스어로는 '소르베'라고 부르는데, 식사 중간에 생선요리나 앙트레(Entree,중심이 되는 요리) 다음에 나오며, 입안을 청결하게 할 목적으로 먹는다. 요즘은 식후의 입가심으로 많이 먹는다. 디저트에는 보통 과즙을 많이 써서 단맛을 낸다.
5.일본, 아이스크림 크레이프
메인디시로 크레이프를 먹었던 프랑스인들과는 달리 일본으로 건너간 크레이프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넓고 얇게 부쳐낸 크레이프에 생크림을 넉넉하게 넣고 기호에 따라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잼 등을 첨가하여 달게 먹는 것이 유행이다.
6.중국, 바오빙(Baobing)
중국에도 빙수가 있다. 중국에서는 빙수를 바오빙이라고 하는 데, '여덟가지 보물'이라는 뜻이다. 타로,팥,녹두,땅콩,아몬드, 젤리 등을 넣고 먹는다.
7.싱가폴, 아이스 카창(Ice Kachang)
4계절 높은 온도를 자랑하는 싱가폴 역시 다양한 종류의 빙수가 있다. 팥,옥수수,젤리,연유,땅콩,코코넛밀크 등이 들어간다.
8.인도네시아, 쯘돌(Cendol)
코코넛 밀크에, 초록색의 젤리누들이 들어간 인도네시아 빙수다. 팥, 찹쌀, 젤리 등이 들어간다.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디저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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