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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비극] 콕스 의원 피살에 외환·상품시장 출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를 주장해온 영국 노동당 조 콕스(41) 여성 하원의원이 괴한의 총에 사망하면서 외환과 상품 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브렉시트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 하던 파운드와 유로는 강세로 돌아서고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국채는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역사상 25년만에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브렉시트 찬반 캠페인이 모두 중단되고 영국이 충격에 빠진 결과다.

콕스 의원 소식이 전해진 후 상품시장은 브렉시트 우려에 따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콕스 의원의 사망 이후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무정한 배팅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0.10달러(0.8%) 오른 1298.40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최고 2.4% 급등하며 2년 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1318.90달러까 올랐다가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시간외 거래에서 금 가격은 1280달러대로 밀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58%를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장중 1.52%까지 떨어졌으나 콕스 의원 피격 소식 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 환율이 장중 한때 파운드당 1.4012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개월 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콕스 의원의 피격 소식에 급반등해 파운드당 1.4215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도 유로당 1.115달러선까지 내주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콕스 의원의 피격 소식에 따라 반등해 유로당 1.228달러로 올랐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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