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에 일본 국채금리가 연일 뚝뚝 떨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5일 오후 일본 채권시장에서 신규발행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거래일 대비 0.025%포인트 낮은 -0.195%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4거래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5년, 20년만기 국채 역시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브렉시트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일본 국채에 돈이 몰리자 수익률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채는 만기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은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 중 5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2년물 이하를 밑도는 등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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