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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 '92.2'…7개월째 기준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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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분위기 급격히 냉각…전망지수 '71.8'로 가장 낮아
올들어 실적이 전망보다 높아…계획보다 더 많은 주택 공급
"불확실성 리스크 확대 탓에 상반기에 공급물량 몰린 탓"


5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 '92.2'…7개월째 기준선 밑돌아 주택사업환경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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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택사업환경 개선 기대감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92.2로 7개월째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주택사업환경 실적지수는 지난해 4월 142.6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에 감소세를 보이며 같은 해 11월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5월 실적지수가 100.0을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주택사업환경 실적지수가 전망지수보다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사업자들이 당초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주택공급시장 상황을 진단할 때는 주택사업을 영위하기에 좋은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상반기에 보유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꾸준히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 '92.2'…7개월째 기준선 밑돌아 지역별 6월 주택사업환경 전망.

주택사업자들이 주택 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기대하는 곳은 여전히 제주와 서울이다. 이들 지역의 6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각각 124.3과 112.7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강원은 모두 106.5를 기록하며 사업적 기대가 형성된 반면 광주(94.7)·충북(94.4)·울산(71.8)은 주택사업을 영위하기에 좋지 않은 지역으로 전망됐다.


2월까지 전국지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울산은 3월 14.8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수치보다 낮아졌다. 이후 6월 전망지수가 5월 대비 8.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하면서 울산 주택공급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월 분양시장은 4월 이후 기준선을 회복하면서 봄철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 전망지수는 82.1로 전월 실적(78.5)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어 지난 1월(108.6)에 증폭됐던 미분양 증가 부담은 크게 감소한 상태로 보인다.


재개발 수주 전망은 94.7로 전월 실적 대비 2.1포인트, 재건축 수주 전망은 96.8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수주실적이 낮았던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6월 공공택지 수주 전망은 106.9로 4월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넘어 공공택지를 통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지수가 각각 91.8, 82.5, 100.0을 기록하면서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공급 현상은 상반기에 시행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영향과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 확대로 상반기에 공급물량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난해 주택공급 물량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주택공급 속도는 향후 시장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정수준의 공급물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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