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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업자 100.5만명…'구조조정 여파' 경남 실업률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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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명대 그쳐
청년실업률은 한 자릿수로 감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종탁 기자]경기침체가 이어지며 5월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선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업자 수는 네 달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전체 실업률이 떨어진 데 반해, 거제·창원 등 경남지역의 실업률은 1%포인트 이상 올라 조선업 구조조정발 실업대란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월(2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제조업 취업자의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4만8000명)에 이어 5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정책기획과장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소폭(0.1%포인트) 떨어졌으나, 경남지역 실업률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우려했던 조선업 구조조정발 실업대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전체 실업자 역시 100만5000명으로 네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종사률이 높은 남성실업자가 5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늘었다. 여자는 3만3000명 줄어든 41만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도 경남(3.7%), 울산(3.3%) 등 최근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있는 조선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실업률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경남은 무려 전년 대비 1.2%포인트 뛰어올랐고, 울산은 0.1%포인트 상승했다.


거제, 통영 등 조선관련 기업이 모여있는 경남의 경우 1년 전만해도 실업자 규모가 4만3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경남지역의 실업률 증가폭은 2월 0.2%포인트, 3월 0.7%포인트, 4월 0.7%포인트, 5월 1.2%포인트로 치솟는 추세다.


정부는 이제서야 조선업의 특별고용업종지정을 위한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조선업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거제를 시작으로 16일 울산, 20일 영암 등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지려면 다음 달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직업훈련도 7월부터 개설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의 실업대책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외에는 사실상 전무하다"며 "실업급여의 획기적 강화 등 고용보험제도의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실업부조 도입 등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5월 청년실업률은 9.7%로 넉달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는 전년 대비 2만8000명 늘어난 4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 숨은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 Labour underutilization3)은 10.8%를 나타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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