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검찰의 칼날이 롯데그룹을 향하면서 그룹 내 상장사들의 주가도 동반 내림세다.
13일 오전 9시14분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6.50% 빠진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4.64% 내린 2670원에, 롯데하이마트는 4.42% 하락한 4만8650원에 거래중이다.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도 2~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임원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호텔롯데,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으로 이어지는 비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입점 비리와 롯데홈쇼핑 영업정지에 이어 비자금 수사까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낮아지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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