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공개 시기 열흘가량 앞당겨…'갤럭시노트7'으로 출시될 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 새 제품을 오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인 이 제품의 이름은 갤럭시노트6를 건너뛰고 갤럭시노트7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2일(현지시간)을 전후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에 대한 '언팩(공개행사)'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상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지난해 한 달여 앞선 8월13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된 바 있다.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 새 제품이 출시되는 9월보다 한 달여 앞선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새제품 대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을 거둔 데다,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 역시 종전 대비 한 달 앞서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는 노트 새 제품의 출시시기를 전작대비 또다시 열흘 가량 앞당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8월5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직전에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공개하고, 올림픽 기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이 같은 일정조정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다.
갤럭시노트5 차기작의 이름은 갤럭시노트6가 아닌 갤럭시노트7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거둔 갤럭시S7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 갤럭시노트6를 건너뛰고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0년 첫 출시된 S 시리즈 대비 2011년 하반기 첫 선을 보인 노트 시리즈는 시리즈 진행 숫자가 하나씩 작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아이폰7'으로 출시되는 애플 새 제품과의 경쟁 상황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네이밍 카운트가 밀린 점이 기술 진보가 덜 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두 프리미엄 라인업의 시리즈 숫자 진행을 상·하반기에 똑같이 맞춘다는 아이디어는 몇 년 전부터 검토되던 것"이라며 "올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 새 제품에는 듀얼 카메라, 홍채인식 센서 등 새로운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8월 초부터 갤럭시노트 새 제품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