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라인의 상장이 성장의 또 다른 한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네이버 라인의 일본, 미국 증시상장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전개 및 브랜드인지도 확보를 통한 가입자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과배정옵션이 행사될 경우 최소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1분기 발표했던 공격적 광고확대 전략과 결제서비스 확대, 알뜰폰(MVNO) 서비스 진출 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시장지배력이 국한되며 위축됐던 글로벌 가입자기반도 유력증시 상장을 통한 인지도 제고로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며 "압도적 국내 모바일검색 시장의 지배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적극적 성장 도모로 완만했던 성장의 기울기를 세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 투자가치는 증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라인의 상장후 초과배정옵션과 스톡옵션을 반영한 네이버 지분은 72.7%"라며 "이를 적용한 라인의 지분가치(4조7300억원)를 포함한 네이버의 현재 시총(23조7000억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라인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공격적 비즈니스 전략과 상장시너지까지 고려하면 라인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네이버 투자가치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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