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야정 2차 민생점검회의 16일 개최…구조조정·누리과정이 핵심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차 회의와 달리 긴장감 높아…20대 국회 첫 임시국회 분위기 좌우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야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2차 민생경제점검회의가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20대 국회 원구성 직후 열리는 첫 여야 정책협의체라는 점에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여야 정책위에 따르면 민생점검회의는 당초 지난 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 조율이 어려워 오는 16일로 미뤄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정은 잡혔지만 의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민생점검회의는 다소 긴장감이 흐를 것이라는 게 여야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 방안에 야당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 대신 사실상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국책은행을 지원하는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야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달 첫 회의에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따르지 않은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두 야당은 이번 회의에서 구조조정 문제 대신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의 일정이 뒤로 밀리는 가운데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최운열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부실 규모가 정확히 얼마가 되는지, 자구책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온 후에야 지원 규모를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정부의 대책은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정책위 관계자도 "추경을 편성하는 방법도 있는데, 국회를 피하려는 편법만 찾으려다 보니 이 같은 무리수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야당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야당이 구조조정 문제를 꺼내들게 뻔한데 듣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도 이날 회의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이날 누리과정 예산 해법을 보고할 계획인데,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지난달 첫 회의에서는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더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현실적으로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무상교육, 유치원 재정지원 확대 등 추가로 재정을 투입할 요인이 없는 한 교부금 확대는 어렵다는 얘기다. 또 감사원이 최근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부 보다는 지방교육청 책임이 크다고 밝힌 점도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민생점검회의 결과가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첫 회의 때와 달리 쟁점이 뚜렷한데다 이번 주 개원식을 시작으로 20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정부가 국회를 우회하는 구조조정 방식을 택했다고 해서 국회를 결코 피할 수 없다"면서 "기획재정위가 가동되는 만큼 현안보고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고강도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