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OECD “한국이 가장 높을 것”

세계 사망자 600만~900만명…한국은 100만명당 1109명으로 급증

미세먼지/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60년에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한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OECD는 '대기 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0년 300만명이었던 대기 오염에 따른 세계 사망자 수가 2060년에는 600만~9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료비 증가, 노동생산성 하락, 농작물 수확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OECD 32개 회원국 중 한국이 2060년에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경제적 손실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100만명당 조기 사망자수로 나타나는 조기 사망률은 한국의 경우 2010년 359명이었으나 2060년에는 1109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307명, 캐나다 300명, 호주와 뉴질랜드는 95명으로 2010년보다 소폭 증가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주요 4개국은 340명으로 2010년 보다 오히려 조기 사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60년에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한국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GDP 대비 0.62%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