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달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이 브렉시트(영국 EU 탈퇴)와 난민할당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이 EU에 남기를 바란다"면서 "난민할당제는 유럽으로 난민들이 유입되도록 할 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보후슬라브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4개국이 난민유입을 체계적으로 막아야 하며 유럽에서 확산하는 국수주의를 억제하는 길은 유럽인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유럽 4국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17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됐다며 EU가 요르단, 이라크에서썼던 지역 발전 보호 프로그램 기금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4개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코는 비셰그라드 의장국 지위를 폴란드에 넘겼다. 비셰그라드는 동유럽 4개국이 1991년 설립한 지역공동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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