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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총리 "도서벽지 통합관사 건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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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서지역 현장 방문해 근무교사 어려움 청취
여성1인 거주 관사 안전 등 이달 중 종합대책 마련


이준식 부총리 "도서벽지 통합관사 건립할 것"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찾아 도서지역 학교 관사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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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섬마을 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 "통합관사를 건립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9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교육당국 관계자와 경찰청, 여성가족부 실무자와 함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교 관사 시설을 둘러보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관사에서 생활하는 여성 교사가 위급사항에 처하면 동료 교사와 어떤 수단으로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지를 물으며 관사 시설을 둘러봤다. 또 교직원, 우체국·보건소 직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근무 및 거주 여건과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직접 관사를 돌아보니 상당히 많은 취약점이 확인됐다"며 "사전에 신경써 조치를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서벽지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CCTV, 비상벨 설치는 단기적 대책이며 종합대책을 마련해 6월 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또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혼자 사는 여성이 거주하는 관사에 대한 안전대책은 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에 따른 제도나 법적인 문제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전남 신안군 섬지역의 초등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재 관사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성 교원 3000명 중 37.4%인 1121명이 홀로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 교사가 혼자 거주하는 관사도 총 364곳으로 조사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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