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건설사업관리(CM)업체 한미글로벌은 인도 델리 국제공항 컨벤션센터 건설공사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 용역을 780만달러(92억여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디비리얼티(DB Realty)가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상업개발지역 내 복합단지 건축물을 짓는 공사로 한미글로벌은 설계관리와 공정관리, 원가관리, 시공관리, 안전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이 컨벤션센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몰과 비슷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3만1163㎡ 대지 위에 호텔과 업무공간, 컨벤션센터 등 연면적 35만7213㎡ 규모로 짓는다. 지하 6층~지상 10층 전층 철골구조 건축물로 인도에서는 그간 준공된 적이 거의 없는 복합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총 공사비는 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착공 후 26개월 내 컨벤션센터 완공, 36개월 내 호텔 및 오피스동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기간이 짧아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기법으로 진행된다. 한미글로벌은 "효율적인 설계관리와 철골ㆍ토목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요소가 많아 PM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인도 정부나 현지 건설업계, 학계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고 전했다.
한미글로벌은 그간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 이라크, 베트남, 일본 등 49개국가에 진출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잠재력 높은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회사 중장기성장전략의 초석을 다졌다"며 "국내 건설관리사업 선도기업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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