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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 별세에 애도 물결…트럼프 "위대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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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3일(현지시간) 별세하자 지구촌에 애도 물결이 번져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언론은 알리의 별세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앞 다퉈 그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애도성명에서 "알리의 별세가 매우 슬프다"며 "1960년 알리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던 때부터 전 세계 복싱팬들은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아름다움, 우아함, 스피드, 힘의 조화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는 링에서 싸우는 그의 용맹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모습,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서는 마음, 자신의 심각한 건강문제를 강인하게 견디며 훌륭한 유머를 유지하는 면모까지 봤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권주자 도널드 트럼프도 이날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추도의 말을 건넸다. 그는 "알리는 진정으로 위대하고 멋진 사나이"라며 "우리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와 겨룬 적이 있거나 그를 우상으로 삼고 성장한 프로복서들 사이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조지 포먼(68)은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알리와 나는 한 몸과 같다. 나의 일부가 떠나간 것 같다"면서 "알리는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국민적 복싱영웅이자 정치인인 매니 파키아오(38)는 성명을 통해 "오늘 위대한 인물을 떠나 보냈다"며 "복싱이 알리의 재능으로 혜택을 봤다고 하지만 그건 인류가 그의 인간성에서 본 혜택에는 비할 바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의 헤비급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은 자기 트위터에 "신께서 알리를 데리러 오셨다. 위대한 이여, 잘 가시오"라고 적었다.


유명한 복싱 프로모터 돈 킹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위대한 자, 사람들의 챔피언인 알리의 정신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알리가 오랜 세월 파킨슨병과 싸우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점을 들어 "알리의 사전에 패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축구스타 카카, 미국의 유명가수 마돈나, 농구스타 스코티 피펜 등도 자기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추도의 말을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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