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드라마 '한명회'에서 한명회 역할로 유명한 배우 정진(본명 정수황)씨가 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다.
이날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정진씨가 암 투병을 하다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연극배우 출신 정진씨는 1979년 TBC 공채로 뽑힌 뒤 '제1공화국', '임진왜란', '한명회', '설중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사망 소식에 한연노 측과 동료 연기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연노 측은 "고인은 후배 배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며 모범이 돼 그의 사망 소식이 동료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씨는 만주에서 1941년 태어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 학사를 졸업했다. 1985년 제 2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과 198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정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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