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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물해파리 대량 출현 '주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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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물해파리 대량 출현 '주의' 경보 보름달물해파리 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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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경남 고성군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하고 있다며 2일부로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해역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4월부터 해파리 개체수를 관찰한 결과 경남 자란만과 고성만에서 보름달물해파리 평균 출현량이 100㎡당 16마리로 주의 경보 발령 수준(5마리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성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49마리가 발생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올해는 보름달물해파리 성체가 예년에 비해 일찍 출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일 고성군을 시작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나타났으며, 2012~13년에는 7월에야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해수부는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해당 해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고성군은 발생해역에 해파리 구제작업을 수행하는 등 대응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파리 경보는 발생 지역 범위와 발생분포, 어업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뤄진다.


또 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지자체, 국민안전처 등과 해파리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해역별로 민간 요원을 운영해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터넷 알림서비스(www.nfrdi.re.kr)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파리 출현·방제 상황 등을 수시로 제공한다.


해수욕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출현하면 안내방송, 입수 통제 등 단계별 조치를 실시해 해파리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작년보다 일주일 앞서서 주의 경보를 발령한 만큼 해파리로 인한 어업인과 해수욕객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민의 협조가 해파리 관찰이나 신속한 방제에 큰 도움이 되므로 해파리 목격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 바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최대 30cm까지 성장하고 독성은 약하나 접촉에 의한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함께 어업 피해가 큰 종으로 알려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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