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담을 관망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센트(0.2%) 내린 배럴당 49.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센트(0.2%) 낮은 배럴당 49.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OPEC은 회원국 회의를 통해 원유 생산과 관련한 결정을 내린다. 이날은 이란을 비롯한 OPEC 회원국이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다만 이날 열린 OPEC 회원국간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날 열리는 공식 회의시 생산량의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이 고려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을 만회했다.
다만 지난 회의와 같이, 이란에서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전 수준까지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회원국들도 시장점유율을 지키려고 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적으로 산유량 상한 설정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시되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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