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2년 반 연기한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재계를 대표하는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작심 비판을 날렸다.
미무라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영향은 없지만, 사회 보장제도 유지나 다양한 시책에 대한 재원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2년 반 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시행한다는 답을 듣고 싶다"고 아베 총리에게 요구했다.
그는 2년 반 후에 소비세율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일본이 재정파탄을 맞을 수 있다며 경고하고, 최근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 또한 나타내 보였다. 미무라 회장은 "특히 50대의 소비가 제일 저조하다"며 "미래에 대한 확신과 연금제도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만 소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갖고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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