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요타가 구글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이어 샤프트(SHAFT)의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올해 1월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자회사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를 통해 두 회사를 인수할 방침이다. 인간형 로봇 분야의 선두 업체 중 하나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재해 구호 로봇의 성능으로 유명했던 샤프트의 인수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RI는 향후 5년간 AI 연구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입해 300명 정도의 인원으로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기술은 물론 무인자동 운전 기술 발전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2013년 이들 회사를 포함해 8개사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사업을 주도했던 앤디 루빈이 퇴사한 이후 잦은 임원 교체, 양사의 사업부 간 협력 실패로 인해 로봇분야 사업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강력한 지도자가 떠난 후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방향성을 잃고 결국 자회사 매각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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