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 신명 바치면 이뤄진다…제초제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업 내실”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농도 전남이 일자리정책 분야에서 전국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은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지혜를 짜고 땀 흘리며 함께 노력해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6월 정례조회를 갖고 “어제 중앙정부로부터 농도 전남으로서 받기 어려운 일자리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제까지 전남이 받은 사회복지대상, 다출산대상, 산업평화 최우수상과 고품질브랜드쌀 최다 선정 등도 모두 소중한 결과였다”며 “하지만 일자리 최고상은 전남이 일자리를 만드는데 전국에서 최고로 어려울 것이라는 상식을 깬 것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줬다. 이처럼 어려워 보이는 일도 신명을 바쳐 하다보면 이뤄진다”고 격려했다.
이어 “멀리서 산을 보면 길이 보이지 않지만, 산에 가보면 반드시 길이 있고, 그 길을 묵묵히 걷다보면 정상에 이르는 것과 같다”며 “내년에도 일자리 최고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지난 주말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을 둘러봤는데 기하학적인 모습을 갖춰 모처럼 서울대다운 멋진 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스웨덴의 작은 도시 말뫼에 세워진 한 바퀴 비튼 꽈배기 모양의 재미있는 건물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에는 건물 껍데기를 보기 위해 해마다 30만 명이 몰려든다”며 “전남도가 짓게 될 광양의 도립미술관, 강진의 공무원교육원, 목포의 황해교류역사관도 매력적인 건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친환경농업은 우리 이웃들의 땀으로 만들어낸 전남의 소중한 브랜드”라며 “보다 내실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제초제를 쓰지 않도록 논두렁, 밭두렁에 키 작은 풀을 심는 방안을 연구해보자”고 말했다.
클로버, 질경이, 구절초, 맥문동, 들국화처럼 꽃이 피거나 나물이 될 수 있는 풀을 논두렁, 밭두렁에 심으면 그것 자체가 관광자원, 소득자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파종 일손 등을 줄일 수 있는 다년초를 포함해 우리 현실에 맞는 풀이 무엇일까 검증해 그 씨앗을 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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