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선식품지수 전년비 3.5%↑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은 지속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대로 떨어진 0.8%를 기록한 반면, 밥상물가의 기준인 신선식품 지수는 3.5% 신장해 소비자 체감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비 3.5% 신장, 전월비 3% 역신장했다. 전달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이나 작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인 것. 월별 신선식품지수는 2~3월 9.7%, 4월 9.6%, 5월 3.5%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3% 뛰었다. 전달(5.5%)에 비해선 상승률이 낮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은 통상적으로 5월 들어 가격이 내려가는데 작년 5월엔 다른 흐름이 나타났었다"며 "특히 작년에 배추가 재배면적 감소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지수로는 신선어개, 신선채소, 기타 신선식품은 전년비 각각 5.6%, 6.3%, 50.6% 상승했다. 마늘, 생강이 포함된 기타 신선식품의 경우 작년에 비해 50.6% 급등했으며, 지난 달에 비해서도 7.6% 신장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시금치(1kg) 4014원, 양배추(1포기) 4891원, 닭고기(1kg) 5690원, 깐마늘(1kg) 1만2506원, 냉장삼겹(1kg) 2만620원, 계란(30개) 5402원에 거래됐다. 이는 각각 전월비 15.2%, 11.7%, 9%, 9.6%, 7.7%, 2.2% 오른 수준이다.
반면 고공행진하던 양파, 배추 등의 품목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거래 가격은 양파(1kg) 1529원 배추(1포기) 3701원, 대파(1kg) 3016원, 무(1개) 2092원, 한우등심(1kg) 7만5420원으로, 각각 전월비 33.2%, 19.1%, 11%, 3.6%, 4%내렸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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