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의 부인인 유순택 여사의 학력 정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31일 뉴시스는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인물정보에 유 여사의 최종 학력이 '충주여자고등학교 졸업'으로 되어 있는데, 일각에선 유 여사가 고졸이 아니라 대졸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알아본 결과 유 여사는 1963년 중앙대학교 도서관학과(현재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해 1967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가 밝힌 도서관학과 1기 졸업생 중에 '유순택'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흔한 이름이 아닌데다 출신 고교가 충주여고여서 해당 졸업생과 유 여사가 동일인인 것이 확인됐다. 중앙대 관계자는 "유 여사가 중앙대 도서관에 근무한 이력도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신원이 확인된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프로필을 수집해 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유 여사의 경우 포털 측에서 학력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 인물 정보의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여사는 반 총장의 공식 일정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언론이나 다른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지 않는 '그림자 내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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