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시장 호황누리며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올라...전북지역 일년 새 12.8% 상승
- 군산 3.3㎡당 분양가 900만원 넘는 아파트도 등장...서민들 내집마련 기회 점점 줄어
수년동안 계속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에 힘입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분양가도 덩달아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14년 당시 3.3㎡당 939만원이었으나 2015년에는 5.0% 올라 986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유독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전북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무려 12.8% 상승했다.
전북 군산시도 마찬가지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3.3㎡당 700만원 안팎에 머물던 분양가가 800만~900만원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제일건설이 군산시 조촌동에 분양했던 ‘센트럴파크 스타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26만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군산시에서 공급됐던 아파트 중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다.
또, 지난해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군산시 지곡동에 공급했던 ‘지곡동 현대엠코타운’의 3.3㎡당 분양가도 평균 878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북 군산시 아파트의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군산의 마지막 노른자땅 미장지구에서 실속형 분양가로 공급하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대원이 미장지구 4블록에 짓는 ‘미장지구 대원칸타빌’이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71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입지가 비슷한 ‘미장2차 아이파크’보다 3.3㎡당 5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지난 해 입주한 ‘미장 아이파크’가 평균 799만원의 시세(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 9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아볼 수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미장지구는 수송지구 바로 옆에 있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수송지구 내에는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군산예술의 전당, 군산시보건소 등이 있다. 또, 미장지구 내에도 다양한 상업ㆍ문화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단지 주변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21번 국도를 통해 군산국가산업단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7번 국도를 이용하면 전북의 도심 전주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도 가까워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군산고속버스터미널과 군산시외버스터미널도 근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군산시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군산 미장지구 대원칸타빌은 지하1층, 지상 16~25층 10개 동, 총 8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78가구 △65㎡ 91가구 △74㎡ 288가구 △84㎡ 274가구 △101㎡ 70가구 △128㎡ 4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이 아파트는 당첨자 부적격분과 계약해지분 일부만을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미장초등학교 뒷편(군산시 미장동 57-12)에 마련됐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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