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5년 보육실태조사'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영유아 1명당 평균 보육비용이 2012년과 비교했을 때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1명당 보육·교육비용은 월 평균 21만 원에서 지난해 12만 원으로 줄었다. 어린이 집을 신청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 부모들은 '집과의 거리'를 꼽았다.
보건복지부(정진엽 장관)는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교육 서비스 이용 실태, 어린이집 운영 현황 등을 조사한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영유아 가구의 부모의 평균연령은 부 38.8세, 모 36.4세로 2012년 보다(부 37.1세, 모 34.2세) 높아졌다. 보육 지출비용은 2013년 0~5세 전 계층 무상보육 도입으로 부모의 양육관련 경제적 부담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평균 지출비용은 2012년 월 20만9000원에서 2015년 월 12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평일 평균 2012년 7시간14분에서 2015년 7시간00분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1개 당 영유아와 교사 수는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1개 당 영유아는 2012년 44.0명에서 2015년 42.6명으로 줄었다. 반면 어린이집 1개 당 교사 수는 2012년 5.9명에서 2015년 6.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교사 1명당 담당하는 영유아는 2012년 7.5명에서 2015년 6.6명으로 나아졌다.
교사 급여수준도 올랐다. 보육교사의 월 평균 급여는 184만3000원으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약 18.8%(29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집을 신청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 부모들은 '집과의 거리(27.3%)'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원장(11.7/%) ▲프로그램(11.0%) ▲교사(10.7%)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 시작 시기는 평균 아동월령 26.5개월로 2012년(28.3개월) 보다 시기가 2개월 빨라졌다.
한편 보육실태조사는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2004년 1차 조사 이후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5월~`2016년 1월 동안 육아정책연구소를 통해 영유아를 둔 2593가구(영유아 3560명)와 어린이집 404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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