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뭉친다. 가히 '역대급 조합'이라 할 만하다.
30일 SBS 측은 "두 배우가 올 연말 방영 예정인 박지은 작가, 진혁 감독의 신작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조선시대 설화집인 어우야담에는 실존 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주었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전지현은 박지은 작가의 전작 '별에서 온 그대'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각종 신드롬을 일으켰다. 3년 만에 박지은 작가와 다시 만난 전지현이 이번에 만들어낼 신드롬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범아시아적으로 한류의 저변을 확대해 온 이민호는 그동안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품으로 '시티 헌터' 진혁 감독과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별에서 온 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프로듀사', '내조의 여왕' 등의 히트작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전지현과 이민호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이번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군의 태양', '시티 헌터'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선보인 진혁 감독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역대급 조합을 예고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11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중국 드라마 유통 업체와 회당 50~60만달러에 달하는 판권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한국 드라마 중 최고 판권 계약액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를 넘어서는 액수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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