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경제수석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이하다며 비판했다.
30일 국회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개원 후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을 가장 강조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더민주가 지난 총선에서 경제를 심판하자고 했고 경제 심판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져 여당이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아직 인식을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부와 여당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철저히 검토하여 경제가 제대로 성장궤도에 진입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경제상황이 우려되는 데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한가하게 우간다 가서 북한 어쩌고 저쩌고 할 때인가"라며 "대통령이 외교도 해야 하지만 국내 경제상황 대처와 경제내각의 접근법이 안이하다. 더민주의 걱정과 우려를 잘 들으시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경제수석이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말로는 경제가 힘들다면서 대통령, 경제부총리, 경제수석이 비상한 경제정책과 대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웬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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