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우간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동포대표단 간담회에서 "우간다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아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이 나라와 공유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통해서 우간다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 호텔에서 동포 대표단 25명을 초청해 접견하고 29일 있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예상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들도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동포 편익 증진과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일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분들께서도 힘내시고 정부의 이런 노력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간다 동포사회는 400여명 규모다. 코이카(KOICA)와 10여개 비정부기구(NGO) 단체를 중심으로 한 개발협력이 중심이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이 우려하는 대북관계와 관련해 "이번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가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고 있는데 완전히 이제는 핵능력을 고도화시켜서 더 이상 어떻게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는 길 밖에 없는데 북한은 계속 국제사회의 노력을 외면하면서 오로지 핵무기 개발,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민생이 너무너무 어렵다보니까 지난번에 중국에서 13명이, 가족도 아닌데 하나가 돼서 한꺼번에 탈북을 했다"며 "또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어쨌든 그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개혁 과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개혁을 해서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해서 다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우리 경제체질을 바꿔서, 그래야만 다시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힘들게 그것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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