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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이 없어서…" 베네수엘라 8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의약품이 없어서…" 베네수엘라 8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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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베네수엘라의 8세 소년이 의약품 부족으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은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아온 초등학교 2년생 올리베르 산체스가 의약품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체스는 어머니와 함께 의약품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선 사진으로 유명해진 바 있다. 당시 산체스는 마스크를 쓰고 '저는 치료, 평화, 건강을 원해요'라는 호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산체스의 죽음 이후 어머니 미차이다 베로테란은 "병원 상태는 정말 형편없었지만, 간호사들은 산체스를 따뜻이 보살펴줬다"며 '엄마, 쉬고 싶어요. 정말 원치 않은 일이지만 너무 피곤해요'라며 숨을 거둔 산체스의 마지막 한 마디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의회에서는 초기 단계의 질병조차 치료하지 못하는 베네수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정부의 실정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이어 의회를 장악한 야당도 국회에 소년의 사진을 걸어놓고 피할 수 있는 소년의 죽음을 방치한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한편 수출의 96%를 원유에 의존하는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으로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 보건서비스와 생필품 등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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