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박병호 맞대결, 나란히 1안타 1타점

박병호(좌) - 이대호(우)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나란히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 시애틀 간의 경기에서 각각 5번 1루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 0.250을,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로 타율 0.226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초 2사 이후 첫 타석에서 사구로 1루에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자 스즈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3회초 박병호는 행운의 타점을 올렸다. 팀이 5-1 앞선 1사 2, 3루 볼카운트 2-2에서 3루 앞 땅볼을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사노가 재빨리 홈으로 쇄도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발에 맞은 타구로 파울로 생각했던 박병호는 타석 앞에서 시애틀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태그로 아웃됐다. 4회말 이대호도 타점을 기록했다. 1사 주자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에 나섰다.

박병호는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2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접전 끝에 내야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인 7회말,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아웃됐다. 8회초 박병호는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대호는 9회말 2사 1루 기회를 얻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미네소타(13승34패)는 3회초 연속 4안타(5안타 1볼넷 5득점)로 빅이닝을 만들어 7-2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시즌 전적 28승19패. 미네소타 선발투수 팻 딘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