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산유량 일시 증가 전망이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키웠고,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내린 배럴당 49.33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센트(0.71%) 떨어진 배럴당 49.24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의 상승이 원유 공급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배럴당 2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50달러 가까이로 회복되면서, 미국 셰일오일 기업이 이 기회에 투자를 다시 늘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달러화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잠정치에서 상향 조정되고, 기준금리가 몇 달 안에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하버드대 간담회에서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성장도 되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일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수정 집계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0.5%였다.
금값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6.60달러(0.5%) 내린 온스 당 121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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