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은 26일 원화 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코코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에 따르면 코코본드 발행일은 다음 달 1일이며, 기준금리는 오는 30일 기준 국고채 10년물 종가로 결정된다. 전날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가산금리와 수요물량이 결정됐고, 가산금리는 0.81%포인트다. 이는 올 들어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원화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코코본드는 바젤Ⅲ의 조건부 자본조항이 포함돼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지급의무가 사라지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다. 신한은행의 세 번째 바젤Ⅲ 적격 원화 후순위채로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 3곳으로부터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차별화된 실적과 독보적인 신용도를 높이 평가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결과 모집금액을 넘는 투자수요를 모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 최고수준의 자기자본비율(BIS)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낮은 수준의 발행 가격을 통해 신한은행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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