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끝내기 폭투로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23승1무20패)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11승31패)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이후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송광민의 좌익수 쪽 안타로 주자는 1, 3루에 놓였다. 김태균은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화는 3회초 두 점을 더 보탰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의 우전안타와 송광민의 포수 희생번트 아웃을 묶어 주자가 2, 3루 득점권에 나갔다. 여기서 김태균이 우중간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도 곧바로 3회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임병욱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정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1타점)가 나왔다. 이후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은 넥센은 대니돈의 좌전 적시타(1타점)로 3-2, 따라붙었다.
4회말에는 역전을 일궈냈다. 박동원의 내야안타, 임병욱의 볼넷으로 찬스를 얻은 넥센은 서건창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지만 1루주자 임병욱은 포스 아웃됐다. 그러나 2사 주자 1, 3루에서 대타 이택근의 좌전 동점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번 타자 채태인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5-3.
그러나 한화는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1루에서 송광민의 적시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곧바로 김태균이 좌익수 쪽 폴대를 맞추는 역전 투런 홈런(시즌 2호)을 날렸다. 점수는 6-5.
5회말 한화는 넥센 김민성에게 동점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내주긴 했지만, 6회초 1사 1루에서 이성열이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넥센은 6회말 대니돈의 1타점 적시타로 8-7 한 점차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최종 승리는 넥센의 몫이었다. 9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홍성갑은 정우람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우람이 크게 흔들렸다.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택근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결승점을 내줬다.
한편 NC(23승1무17패)는 SK(23승21패)와의 마산 홈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완봉승 직전인 8.1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나성범(1홈런)과 이호준이 2안타씩 기록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롯데(21승23패)는 LG(21승19패)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울산 홈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문호가 2안타를, 최준석이 결승타 포함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선발투수 이준형은 4.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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