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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주민 57명 빚 3억1004만원 탕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대부업체 5곳 협조로 10년 이상된 부실채권 무상 소각...26일 소각식 … 주빌리은행과 빚 탕감 지원 협약식도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주민 빚 탕감 프로젝트(Rolling Jubilee)를 가동한다.

구로구는 소멸시효 없는 빚 독촉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주민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26일 주빌리은행과 함께 지역내 5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부실채권에 대한 소각식을 갖는다.


구로구, 주민 57명 빚 3억1004만원 탕감 이성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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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빌리은행은 채무자들 빚 고통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저신용자 부실채권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그 채무를 탕감해주거나 조정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날 소각된 부실채권 규모는 총 3억1004만원.


지역 내 거주하는 57명 채무자의 빚이 탕감됐다.

구로구는 이번 지역주민들의 부실채권 소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대부업체를 방문해 구로구민의 10년 이상 장기연체 채권을 파악, 주빌리은행에 무상으로 채권을 기부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 결과 5개 대부업체들이 보유 채권을 무상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소각식은 구청 본관 1층 앞에서 이성 구로구청장,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5개 대부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소각식에 앞서 구청 르네상스홀에서는 구로구와 주빌리은행 간 서민 빚 탕감 지원에 관한 협약식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구로구는 부실채권을 무상 기부한 대부업체에 감사장을 전달한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구로구는 앞으로 주민 불법 채권 추심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내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주민들의 빚 탕감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채무 취약계층의 채무 조정 등을 이행하게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소액 빚조차 갚지 못하는 어려운 주민들이 악성 추심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부업체의 부실채권 기부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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