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TX그룹주가 STX조선해양 법정관리행 소식에 동반 급락했다.
25일 STX는 전 거래일 대비 19.85% 내린 1555원으로 장을 마쳤다. STX엔진은 9.31% 하락한 4430원, STX중공업 역시 13.70% 급락한 2960원으로 밀렸다.
KDB산업은행은 이날 STX조선해양과 관련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다"면서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산은 본점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행)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으며,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외부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STX조선이 5월말 부도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잔여 선박을 정상 건조해 인도금을 수취하더라도 추가적으로 7000~1조2000억원의 건조자금이 필요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자금 사정을 고려할 때 5월말에 도래하는 결제자금의 정상 결제가 곤란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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