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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에 103억유로 지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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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유로 지급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에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순차적 채무경감 조치 개시에 합의했다고 AP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이번 합의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7월 말까지 ECB와 IMF에 36억유로 상당의 채무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분할금은 6월에 75억유로, 9월에 25억유로가 각각 지급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 위기로 유로존에서 처음 구제금융을 받은 이래 2012년에 2차, 작년에 3차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6년째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채권단으로부터 86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에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54억유로를 긴축하겠다고 합의해 부도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의회는 3차 구제금융 요건 충족을 위해 연금삭감과 증세안 등을 포함한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지난 22일에는 추가 긴축 법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에 따른 개혁이행 검증 작업에 본격 참여하면서 그리스에 추가 긴축을 요구하고, 이에 반발한 그리스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단행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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