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커스人]유아동업계 수장들 "발품·손품이 명품 만든다"

시계아이콘02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부회장…600개 매장 직원·대리점주와 소통경영, 두달에 한 번 中 출장
박세권 보령메디앙스 대표…고객소리 경영에 반영, 늘 현장 강조 'B&B' 3년째 광군제 유아용품 매출 1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1.24명으로, 15년째 낮아지고 있다. 출생아 수도 43만8700명으로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저출산의 늪에 빠져 유아동 시장의 성장은 멈춘 지 오래다. 국내 대표적인 유아동 용품업체 수장들은 현장 경영과 해외진출로 시장 정체에 맞서고 있다.

◆걷고 또 걸으면 해답이 보인다=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안팎 조직관리였다. 2014년 랑시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아가방앤컴퍼니는 몸집을 키우는 데만 신경을 쓰던 터라 조직관리에는 다소 미흡했다. 신 부회장은 주중ㆍ주말 가릴 것 없이 전국 600여개 아가방앤컴퍼니 매장을 방문하며 직원과 대리점주와 소통하고 있다.

[포커스人]유아동업계 수장들 "발품·손품이 명품 만든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부회장
AD


신 부회장은 "대리점주들과 함께 주변상권을 걸으며 이야기를 하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발전방향을 얻을 수 있다"면서 "아가방앤컴퍼니가 앞으로 생존할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사업부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격으로 '마케팅 본부'를 3월 신설했다. 유아동기업은 영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에 중점을 둬야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신 부회장의 지론이다. 목표층이 겹치는 브랜드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유아 관련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먼저 소비자들을 살핀다. 도보하며 실제 주 타깃층인 아이들이 어떤 옷을 입고 무슨 제품을 쓰고 있는지 세심히 관찰한다. 아이들 의류는 어떤 제품과 색상이 인기인지, 용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주부들에게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한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신 대표 본인의 자녀가 사용해 보도록 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얻기도 한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사업 구상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무실에서 몇 시간이나 의자에 앉아서 회의하는 것보다 직원들과 함께 걸으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커스人]유아동업계 수장들 "발품·손품이 명품 만든다" 박세권 보령메디앙스 대표


박세권 보령메디앙스 대표는 현장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실제로 박 대표는 직접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을 누비며 직원들은 물론이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점을 파악한다. 박 대표 본인의 최종결정을 통해 만들어진 매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앞으로 진행될 기획들에 어떻게 반영돼야 할지는 현장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다. 박 대표는 28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일하며 기업활동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마케팅과 영업업무를 책임졌다. '삼성디지털프라자'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그동안 직접 몸소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그는 현장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현장에서 들은 직원들과 고객의 소중한 소리는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저성장에서 벗어나려면 해외진출이 답=유아동업체들은 사업 무게중심을 해외로 옮기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 국내 톱3 유아동 용품업체는 해외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의 소득 상위 20%를 보면 약 13조원의 유아용품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국 유아용품 시장의 6~7배 수준이다.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아동업체 수장들은 '고급 제품'으로 중무장해, 직접 영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신상국 부회장은 두 달에 한번 꼴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중국 매장을 둘러보며 직접 중국인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30%대로 끌어올렸다. 아가방은 자체 브랜드인 아가방, 에뜨와, 디어베이비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랑시그룹은 중국 현지 온라인 판매 대행사인 '러위츤'의 지분 20%를 194억원에, 온라인 쇼핑몰 '밍싱이추'의 지분 5%를 82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넥스트맘 편집숍도 올해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내부 조직을 다진 후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AD

보령메디앙스의 비앤비(B&B)는 유아동업계에서 중국진출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유아용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만드는 이 브랜드는 중국 온라인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 잡은 광군제에서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B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광군제 유아용품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박 대표는 중국사업에 대해 아직 걸음마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는 아직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올해 그는 젖병, 젖병꼭지 등을 만드는 브랜드 유피스를 중국에 유통시켰다. 화장품과 식품도 중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아이의 신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제품 위주로 제품을 만들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로투세븐은 국내 기업 가운데 중국시장 진출 가장 적극적이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부터 중국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2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6년간 평균 성장률이 34%달한다. 알로앤루는 현지에서 짝퉁 제품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조성철 제로투세븐 대표는 올해 모바일 쇼핑 체제로 전화하는 작업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해 관군제 매출 가운데 모바일 구매 비중이 70%였다. 우선 쇼핑몰 내 정책과 할인 혜택 등이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직구몰(제로투세븐닷컴 중문쇼핑몰)도 모바일 쇼핑 체제로 강화해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