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서울시내에서 근무하는 한 의무경찰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예하 한 기동단은 부대원 김모 일경이 에이즈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사실을 이날 확인하고 경찰병원으로 즉각 후송했다.
김 일경은 올 4월 기동단 단체 헌혈에 참여한 뒤 헌혈 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김 일경을 경찰병원에 입원시키고 보건당국의 정밀검사를 받게 한 뒤 확진으로 최종 확인되면 직권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일경은 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일경과 함께 근무하고 내무생활을 한 대원 전체를 대상으로 에이즈 감염 여부에 대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대 전 수혈한 적이 있는지 등 정확한 감염 경로는 추가로 파악해봐야 한다"며 "에이즈는 혈액과 성관계가 아니면 전염되지 않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동료 대원들의 감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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