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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게양한 日함정 진해항 입항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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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게양한 日함정 진해항 입항논란 일본 함정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양하고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인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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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일본 함정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양하고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인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해군이 주최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 잠수함과 구조전력이 참가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2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한다.


하지만 일본 함정이 진해항과 제주기지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양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관례상 해군 함정은 해상에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항구에 정박할 때는 국기와 함께 해군기를 게양하는데 일본 해군은 욱일승천기를 해군기로 쓰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은 구조함과 잠수함 각각 1척이며 이들 함정은 이날 진해항에서도 욱일승천기를 게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본 함정은 과거에도 우리 군항에 들어왔을 때 욱일승천기를 게양했다"며 "욱일승천기가 일본 해군기인 만큼, 정박 중인 일본 함정이 이를 게양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양국 친선을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6개국 함정은 진해항에 입항을 완료했으며 훈련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해와 제주 인근 해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조난당한 것으로 가정된 잠수함을 탐색하고 심해구조잠수정(DSRV)과심해구조모듈(PRM) 등으로 승조원을 구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개막식, 정박훈련, 의무 심포지엄 등을 한 다음, 오는 29일부터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한다.


해상훈련을 마친 함정은 해군 제주기지에 입항해 훈련 강평과 폐막식을 하게 된다. 지난 2월 완공된 제주기지에 외국 해군 함정이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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