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북한 때문에 올해의 비확산 성과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CFR)는 24일(현지시간) '2016 국제협력 보고서' 중 비확산 항목에서 "북한은 핵무기와 핵무기의 투발수단 보유를 꾸준히 추구함으로써 국제적인 핵무기 비확산체제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핵무기 비확산이 올해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사건"이라며 "이처럼 새로 나타나는 (북한의) 호전성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다면, 북한은 더 대담하게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북한이 최근 실시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개발 실험 관련, "북한이 계속해서 국제적인 비확산 활동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음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CFR는 이란과 서방의 핵문제 해결 합의안이 작년에 이뤄진 가장 중대한 비확산 활동이었다고 전하며 이 점을 작년에 비확산 활동이 진전됐다고 평가하는 대표적인 근거로 꼽았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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